지난 3월 7일,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도 “누구도 단순히 마리화나를 사용하거나 소지한 이유만으로 투옥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과 마리화나의 통제 약물 재분류 검토 지시”를 언급하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연도의 중요한 국정연설에서 마리화나를 언급함으로써 마리화나 문제의 중요성을 드러내었다.대마초 Schedule 변경 연합이 의뢰한 전국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18~25세 유권자의 압도적 다수(65%)가 대마초 Schedule을 변경하려는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했으며 미국인의 70%가 연방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했다.“마리화나
지난 2월 23일, 독일 의회(Bundestag)는 격렬한 토론 끝에 대마의 오락 목적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을 407표 대 226표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4월 1일부터 18세 이상 독일 국민은 자국 내에서 25g 이내의 마리화나를 소지할 수 있고, 허용된 장소에서 대마초를 흡연할 수 있으며, 대마 클럽은 500명에게 한 달에 개인당 50g까지 마리화나를 제공할 수 있고, 각 가정은 집에서 대마를 3그루까지 재배할 수 있다. 그로 인해 마리화나 암시장이 고갈되고 대마의 의료적 사용 장벽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유통 통제와 청
최근 미국의 여러 매체들이 “오리건주 민주당 의원 Earl Blumenauer이 마리화나의 통제 Schedule 변경 조치 일정(time line)을 제시하도록 마약단속국(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DEA)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그는 DEA 국장과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다음의 사항과 과정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였다.△마리화나 통제 Schedule 변경 조치 마감일정△약물 Schedule 조정을 위한 표준 일정△마리화나 통제 Schedule 변경 검토 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검토 의견을 토대로 보건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HHS)는 2023년 8월 29일 마약단속국(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DEA)에 마리화나(marijuana 또는 marihuana)를 통제 Schedule I에서 Schedule Ⅲ로 변경할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하였다.그 이후 지속적으로 미국의 여러 매체들이 마리화나의 통제약물 등급 변경에 관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마리화나의 통제약물 등급 재조정 권고는 20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전쟁의 사망자 수가 50만명을 넘었고 민간인 희생자도 1만 명을 넘었다. 그 뿐인가?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의 사망자 수도 2만 2천 명을 넘어섰다. 최근 일본에선 7.6의 강진으로 90여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목소리 큰 전문가들과 유력자들이 인간 존엄과 생명 존중을 외치고 있지만 한 편에선 생때같은 목숨들이 속절없이 사라져 가고 있고, 위험의 다른 쪽에서 살고 있는 우리 대부분은 우리 가족들만을 걱정하는 방관자일 따름이다.교육과 연구 현장에서 생명 존중
지난 11월 28일,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2024년 상반기에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마약류 치료보호 대상자 중독 치료비의 70%를 건강보험에서 지급할 방침이다.지금까지 마약중독 치료보호 대상자의 중독 치료비는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법원으로부터 치료명령‧치료감호를 판결받은 중독자의 치료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데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조치이다.보건복지부는 “최근 급속히 확산하는 마약
최근 미국 Los Angeles County(LAC)의 보건국이 지역 차원에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펜타닐 과다복용에 따른 사망자 관련 통계 보고서를 발표하였다.2016년 109명이었던 사망자가 2022년 1,910(인구 10만명당 19.5명)명으로 약 18배 증가하였다. 2016년 약물과다복용 사망의 원인으로서 페타닐의 관련성이 19%였는데, 2022년에는 92%로 높아졌다.2022년 약물과다복용 사망자의 10영 중 9명은 펜타닐 투약과 관련되어 있다. LAC의 인구 중 흑인 비율은 8%인데,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의 21
최근 APEC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펜타닐 규제를 위한 공조 방안이 다뤄질 만큼 미국 사회에서 ‘펜타닐 중독’은 심각한 문제이다. 미국에서 ‘펜타닐 남용’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건만 아직 획기적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작년 10월 University of Houston의 Therese A. Kosten 교수 연구팀이 Pharmaceutics 2022, 14(11), 2290에 발표한 논문(An Immunconjugate Vaccine Alters Distribution and Reduces the Antinociceptive, Beh
“유명 배우 OOO 씨, 마약 투약 의혹…”이라는 기사가 우리를 우울하게 만드는 아침이다. 우리 사회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마약중독’이라는 늪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람의 의지만으로 죽음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마약의 실상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여러 차례 강조하였지만 ‘마약중독’은 신경생물·화학적 병변이 있는 만성질환이다. 로봇에 비유하자면, 입력-통합-반응의 알고리즘과 회로가 망가진 상태이다. 겉이 멀쩡하고 통상적 행동도 다르지 않
최근 마약하고 있는 형을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던 동생, 약에 취한 아들을 보면서도 치료 방안이 없어서 안타까워하는 아버지의 사연을 실은 뉴스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마약 중독을 '개인의 의지'나 '잡아 가두는 것'으로 해결할 수 없음은 이미 드러났고, 심리치료나 행동치료도 한계가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지난 8월, 미국 NIDA(국립약물남용연구소)의 'News Release'에 JAMA Network Open의 연구 논문을 인용한 기사가 실렸다.2021년 18세 이상 미국인 250만명이 아편류 사용장애(Opioid
나는 어려서 기독교에 입문하여 전통적 제사 의례와 조상에 대해 다른 인식을 지니고 있지만 매년 조상 묘의 벌초에는 빠지지 않으려 노력해 왔다. 올해도 예년처럼 벌초를 다녀왔다.제주를 고향으로 둔 사람들은 추석 명절에는 못 가더라도 벌초에는 빠짐없이 참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인식에 더하여 어머니 생전에 다하지 못한 효에 대한 안타까움과 죄송함이 나를 깨워 부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설프게 어머님과 이별하고 벌써 일곱 번째 벌초이다. 시간의 흐름으로 마치 새 옷이 낡아 가듯 고운 잔디로 입혔던 어머님의 묘도 퇴락해 가고 있는데, 어
「2023 마약류 범죄 백서」에 따르면 2022년도 전체 마약류사범 중 20·30대의 비중이 57.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마약사범의 주요 연령대가 20·30대이지만 10대가 2.6%, 60세 이상도 11%로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다.이는 전 연령대가 불법적으로 약물을 사용하고 있어서 약물남용 예방 교육이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예방 교육 대상자가 유치원생부터 60세 이상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함을 고려한 교육체계가 필요하다.지난 컬럼에서 미국의 DARE의 사례를 중심으로 ‘약물남용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