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무라이 칼의 정수는 장인정신에 있다. 일본도(카타나 등)는 철 제련 기술이 부족하던 당시 여러 무쇠를 섞어 수백, 수천 번의 단단한 망치질을 견디는 과정에서 태어났다. 불순물을 줄이고, 단단하고, 날카로워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칼이 똑같을 수는 없는 법이다. 어떤 장인이 만들었냐에 따라 품질이 매우 달랐다. 현 시대 칼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고순도 품질의
제약바이오 투자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유치와 사업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투자 전략 세미나가 처음으로 열렸다. 미국과 홍콩, 중국 등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투자 전략을 공유하고 컨설팅을 진행했다.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은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KPX빌딩에서 '국내 바이오기업을 위한 글로벌 투자유치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투자유치 및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국내 바이오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항암제 임상 마스터 프로토콜'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마스터 프로토콜은 임상시험 하나로 여러 암종을 평가할 수 있는 임상 디자인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수년 전부터 항암제 마스터 프로토콜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공격적으로 내놓은 배경이다. 중요한 사실은 식약처도 최근 항암제 임상시험 방법론으로 '마스터 프로토콜'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는 점이다. 식약처 허가·심사 설명회 당시 마스터 프로토콜 발표를 향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이유다.팜뉴스가 설명회 자료와 식약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항암제 마스터 프로토콜'의
차세대 ALK 표적치료제로 불리는 NVL655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을 앓는 환자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28일 국회 국민동의에는 NVL655 항암제의 빠른 임상 승인을 요청하는 청원이 진행 중이다.이날 오후 6시경 4527명이 참여 중이며, 국민동의 달성 기준 5만 명을 달성하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 심의에 회부된다.청원인은 ALK 변이 폐암 4기 환자로 지난 2019년 9월 진단됐다. 현재까지 2세대 알레센자(알렉티닙), 3세대 로비큐아(로라티닙) 등 ALK 변이 표적치료제를 사용했으나 내성이 발생한 상태다. 청원인은
"1997년에 군사 방위를 목적으로 개발된 시스템 '스카이넷'은 탑재된 컴퓨터로 스스로 학습하고 사고하는 인공지능이다. 엄청난 성능에 두려움을 느낀 인간들이 시스템을 정지시키려 들자, 인류를 적으로 간주해 러시아에 핵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전쟁을 일으켜 인류는 절멸하게 된다" 위의 내용은 지난 1984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의 시놉시스다. 당시만 하더라도 기계(인공지능)가 학습을 통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영화 소재로 될 법한 내용이었던 것이다.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지금,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일
'기허가 의약품의 신규 적응증 복합제' 개발을 향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여러 개의 작용기전, 치료 목표를 이용해서 치료 반응을 개선하고, 약물 저항성이나 이상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팜뉴스가 백주현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종양항생약품과) 연구관의 식약처 설명회 목소리와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기허가 의약품 복합제 개발'의 숨은 디테일을 전한다. # 국내 이미 허가된 의약품 '전제'2015년, 기존의 복합제 임상시험 가이드라인이 발간됐다. 여기에도 신규 적응증을 포함한 복합제 개발에 대한 사항이 아주 간략하게 들어있
최근 국민의힘이 발표한 4.10 총선 공약에 '약 배송'이 포함되면서 약사사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 시도지부 약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공약 즉각 철회를 외치는 한편, 대한약사회 비대위는 최근 국민의힘 당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빠른 시일 내에 답변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약사사회가 들끓고 있다. 국민의힘이 최근 발표한 에 '비대면 진료 제도화'와 '약 배송 허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국민의힘은 정책공약집을 통해 "보다 나은 의료 접
4기로 진단된 국내 폐암 환자 10명 중 4명은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했다. 생존기간 1년은 '마(磨)의 벽'으로 불렸다. 처음으로 이 벽을 넘어선 것이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다. 기대 여명 6개월에 불과한 환자에서 5년 이상 장기생존에 완치까지 바라보게 하며 전이성 폐암 치료를 재정의한 것이다.그러나 린파자와 병용했을 때 EGFR 유전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에서는 부족함을 드러냈다. 진행 중인 임상에서 목표로 했던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충족하는데 실패한 것이다.27일 키트루다
GSK가 항암플레이어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2015년 항암사업부를 매각할 당시 더 이상 항암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노바티스에 항종양 부문을 넘기고 백신 사업을 들여와 성공적인 날을 보냈다. 그러나 항암 치료 영역에서 완전히 발을 뺀 것이 아니었다. 기초적인 R&D 역량을 유지하며 언제든 항암 분야로 돌아올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었다.2018년 GSK는 깜짝 발표를 했다. 51억달러(약 5조 8000억원)에 종양학 전문 바이오기업 테사로를 인수하
이번주 머크의 폐동맥고혈압(PAH) 치료제 승인이 예상되는 가운데 존슨앤존슨의 새로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가 FDA의 승인을 먼저 획득했다.승인의 주인공은 존슨앤존슨의 '옵신비(Opsynvi, macitanten/tadalafil)'로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ERA) 마시텐탄 10mg과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억제제 타다라필 40mg을 합친 복합제이다. 마시텐탄은 옵서미트라는 제품명으로 2013년 허가를 받은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이며 타다라필은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로 잘 알려진 성분이다. 옵신비는 이전 치료 경험이 없거나 이